2021. 7. 초, 중순
평소와 다르게 바지를 입고,
혁대(벨트)를 메면 왼쪽 옆구리 부분이 누르는 듯 또는 찔리는 듯한 느낌이 온다
아마 아랫배가 많이 나와 그러겠지 하면서 혁대를 좀 느슨하게 메어 보기도 했다
그런데도 아픈것 같아 아랫배 넣는 운동과 몸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생활한다..
2021. 7. 19. 월요일 출근을 하는 중
길을 걷는데, 왼쪽 사타구니와 그 옆 고환이 아프고, 고환이 흔들릴 때는 더 아프다
뭔가 이상이 생겼다 싶어 고환 부분을 진료받기 위하여 신정동에 있는 '선비뇨기과'를 방문하였다
특별한 이상은 발견하지 못하고
'정계 정맥류'가 의심된다고 하면서 느슨한 팬티 대신
꽉끼는 팬티를 입을 것을 권유하고 약을 처방해 준다.
2021. 7. 22. 비뇨기과에 한번 더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았으며,
7. 29.에 또 갔더니 차도가 없는 것 보니 혹 정형외과 관련 질환이 아닌지 진료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2021. 8. 2. 월요일 출근했다가 옥동에 있는 '바른선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는다
지난해 촬영한 X-ray가 있어서인지 촬영도 하지 않고
근막 통증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내가 그전에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 스트레칭을 많이 해라
뼈가 다른 사람과 달라 스트레칭을 많이 해야 좋아진다"라며
약 처방을 해주고 의례적인 물리치료를 하라고 한다.
물리치료라고 해 봐야 전기찜질이 고작인 것을 ~~
8. 6. 금요일 다시 바른선 정형외과에서 같은 처방을 받는다
처방받은 약을 먹으며,
동해안길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중간중간 골프도 하는데,
그럴때는 타이레놀 한알을 더 먹는다
또한, 옥동에서 무거동으로
이사를 한 이후에는 무거동에서 삼호산을 넘어 걸어서 옥동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하고
주말이면 시골가서 밤줍고, 풀메고, 산소에 벌초를 하다보니 무리가 되었는지
나아지지 않고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 같다.
2021. 9. 27. 바른선 정형외과에서 타병원 진료의뢰서를 발급받고(충돌증후군),
울산대학병원에 예약을 하였다
고관절은 이튿날 11시
족저근막염은 10. 26.에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하여 일단 예약을 한다.
2021. 9. 28. '울산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X-ray 촬영을 하며 이리저리 누워 보라고 하더니만
그냥 약먹고 스트레칭하라고 하면서 3주일간의 약을 처방해 준다
병명을 물어보아도 다른 병명은 없고
굳이 병명을 이야기 하자면 '통증'이라 한다.
2021. 10. 12.
약을 먹으면서 시골집 왔다갔다하며 밤도 줍고,
인터넷영남알프스 정기산악회 참석하여 조금 걷기도 하였다.
그런데 갈수록 많이 아프고,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나 누웠다 일어나는 것도 힘들며 불편하다
점심을 먹으면서 울산시 궁도협회장으로 있는 후배에게 고관절의 상태가 안좋다는 것을 이야기하자
후배는 울산 북구 다운동에 있는 '강서정형외과'에 가서 고관절 및 척추를 교정받는 방법의 치료를 권유한다.
후배의 조언에 따라
강서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니
비뇨기과 질환일 수 있는데, 다녀왔느냐? 묻고
울산대학병원같은 곳은 특정의사가 특정 부위만 진료를 하다보니 전체를 볼 수 없고,
그러한 이유로 왜 아프게 되었는지
원인을 찾아낼 수가 없는 단점이 있다고 하면서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준다
X-ray 촬영 사진을 보며
원장과 물리치료실 과장은 족저근막염을 치료하지 않고 생활하다보니
아프지 않는 쪽을 많이 사용하는 생활을 하였고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다보니 고관절이 변형되어 통증이 왔다는 진단을 한다.
처음으로 원인 등을 들으니 그런것 같고, 신뢰가 생긴다.
매일 오전 진료를 받으면서, 조직 재생주사, CT촬영 , 물리치료 등을 한다
CT촬영을 한 이후에는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진단을 해 준다
일단 고관절치료를 하여 통증을 없애고 족저근막염 치료를 한단다
그 후에는 강직성 척수염이 진행되지 않도록 수영이나 스트레칭 등
운동을 생활화 할 것을 권유한다.
2021. 10. 18.
강서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은 지 1주일
통증이 완화되고 많이 나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왜 다른 병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주지 않고,
약 처방만 하고, 스트레칭만 하라고 했을까? 즉 방치받은 느낌이다.
결국,
병원마다의 스타일도 있겠지만 열심히 치료를 해 주지 않아도 병원에 환자는 넘쳐나고,
돈을 잘 버니까, 아쉬울 것이 없으니' 대충 진료하고 처방만 해 주는 것는 아닌지~
아픈 것은 자랑하듯 이야기하여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들어 참고하고,
발품을 팔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 주는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계기가 된 것 같다.
조금 더 나아지면 시키는 대로 운동을 해 보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다른 사람의 CT촬영 뼈를 보여준다
위 척추는 위쪽으로 디스크 증상이 조금 있는 것 이외에 뼈 마디마디가 선명하게 보인다.
[2021. 10. 16. 촬영분]
반면, 내 경추(목)와 요추(허리)는 다 붙어 있는 뭉턱한 통나무같은 느낌이 든다
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질 사이로 석회질 같은 것이 끼여 있어 마디마디가 보이지 않고
강직이 오는 것이라 한다
디스크는 크게 염려할 것이 아니란다
3번과 4번은 정상
4번과 5번 사이에 약간의 디스크 증상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4번과 5번 사이 신경이 지나는 곳에 눌려지는 곳
당장 아플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척추 치료과장 송일호라는 분
위 강서정형외과(구 강서병원)에서 18년째 근무를 하고 있단다
환자의 치료를 위하여 성실하고 열심히 교정해 주는 손길이 느껴진다
송일호과장의 치료 덕분에 수없이 많은 환자가 다녀가고 완치 판정을 받았겠다는 생각이든다.
조직재생주사와 비타민 D주사
이런 저런 주사가 있다며 상태에 따라 주사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주사를 맞을때 겁을 먹고 주사를 잘 맞지 못하는데,
이곳 정형외과의 원장(조직재생주사는 원장이)이나 간호사들은 언제 주사를 놓았는지 모를 정도로
순간적으로 주사를 놓고, 아프지 않게 마무리를 해 준다.
주사에 대한 트라우마가 없어지는 기분이다.
울산대학병원에서의 처방전
마약의 일종인 '스테로이드' 처방이 있다
강서정형외과의 처방전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약을 많이 먹으면 결코 좋지 않다고 하면서
며칠간은 아침만
그 다음부터는 분량을 절반으로 감량하다가 아예 먹지 말라고 한다.
나도 어느듯 나이가 좀 들었는가 보다.
머리칼은 흰머리가 많아 염색을 하지 않으면 보기가 싫고,
눈은 침침하며, 치아는 부실해졌고
소변은 찔찔거리는데다
고혈압에 근막통증증후군, 강직성척수염, 족저근막염 등으로
수시로 병원을 드나들고 있으니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 아닌가 싶다.
듀피트렌구축은 수장 건막이 두껍게 자라 손가락에 굴곡 기형이 생기면서 손가락을 구부릴 수는 있느나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병이다.
콜라겐이 축적되면서 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섬유종증의 일종이다. 듀피트렌질환(듀피트렌씨병)이라고도 한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일부에서 가족력이 있다. 알코올 중독자, 간질, 당뇨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더 심한 편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발바닥에 생긴 경우 재발이 흔하다.
약지와 새끼손가락 손금 주위에 작은 결절이나 함몰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다 수장 건막에서 손가락 방향으로 뻗어 있는 종주섬유가 비후와 단축이 동시에 진행하면서 점점 덩어리들이 합쳐진다. 이 시점부터 수지를 펴기 어려워지는 손가락 운동 제한이 나타난다. 대개 양손에 발생한다.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은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이기에 모르고 지내다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 정상적인 손가락 관절운동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통증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구축이 더 심해진다. 손가락은 아치형으로 바뀐다. 45세 이상의 백인 남성에게 흔하다. 평균 발병 연령은 60세다. 심한 경우 손바닥에 혹이 난 것처럼 보인다.
듀피트렌구축, 치료는?
비정상적인 건막을 제거하는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굽은 손가락을 펴는 치료는 가능하다.
이효근 원장은 “손바닥 근육을 풀어주면서 자유로운 굴곡, 신전을 도와주는 침이나 도침, 국소적인 통증을 제어하는 봉약침, 구축의 정상적인 회복을 도와주는 치료 한약, 구축된 손가락의 신전 범위를 늘려주는 도침 등을 써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손바닥을 펴지 못하거나, 관절 굴곡이 심하거나, 운동장애가 심한 경우 혹은 미용 목적으로 비대한 수장 건막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술 후 재발할 우려가 있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정확한 원인이 없기에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다만 경도로 듀피트렌 구축이 있을 때는 손목관절과 손가락을 최대로 펴고 흔들고 뒤엎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도록 한다. 이것이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가락 구축이 진행돼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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