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통영에서 2박 3일(2023. 12. 15. ~ 17.)

하진수 하진수 2023. 12. 26. 14:50

2023년이 저물어가는 연말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에 있는 용근형님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한해를 마무리겸 우정의 술잔을 기울인다

 

 

 

금요일 저녁

집 앞 마당에서 삼겹살 바베큐가 맛있게 익어간다

 

 

저녁 노을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연명항의 풍경

 

 

호박전

 

 

통갈비 삼겹살

 

 

샴페인과 아이스와인

 

 

지리산 강쇠에

 

 

술샘까지 이어진 금요일 저녁이 저물어 간다

 

 

 

토요일

영하의 기온에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풍화일주로'와 '평안일주로'의 드라이브로 일정을 변경

안트워프의 커피, 중앙시장에서 '시래기국밥'으로 식사를 하였다 

 

'노을횟집'에서 자연산 돔과 호래기까지 맛본다

 

 

 

일요일

미륵산 산행이다

 

 

통영 미륵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갈 수 있지만

오늘은 '미래사' 절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걷기로 한다

30분 가량 올라가면 정상이다

 

 

 

 

해발 461m의 미륵산 정상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의 「향수」 중

 

시인 정지용이 통영 앞바다를 바라보며

'통영과 한산도 일대의 풍경과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 라고 한

통영 앞바다   

 

찻잔 가득 통영의 풍경을 채워본다

마음은 곧 '시인'

 

 

'이순신 장군'

 

 

 

케이블카와 동원컨트리클럽

 

 

 

 

이웃 집 밭에 있는 유자 

유자 속을 파내고 채를 썰고 설탕으로 버무려 유자차를 만들었다

 

겨울답지 않은 날씨라 곳곳에서 꽃소식이 들리나 했더니

갑자기 추워지는 12월

절친이자 형님 집에서 겨울 여행을 했다

아름다운 통영의 바다 풍경과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여행을 함께 보낸 연말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하자며

술잔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