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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번째(버리미기재-곰넘이봉-촛대봉-대아산-밀재-용추계곡 주차장)

하진수 하진수 2013. 4. 30. 23:04

○ 산행일 및 시간: 2013. 4. 28. 08:00 ~ 13:30 (소요시간: 4시간 30분)

○ 함께한 사람: 3

○ 산행구간: 버리미기재-(1.1㎞)-곰넘이봉-(1.3㎞)-불란치재-(0.6㎞)-촛대봉-(0.3㎞)-촛대재-(1.1㎞)-대아산-(1.2㎞)-밀재-                (4.5㎞)-용추계곡 주차장

○ 산행거리: 대간거리 5.6km, 접속거리 4.5km, 실거리 10.1km

○ 날씨 : 맑음

 

● 구간특징

- 들머리 : 버리미기

- 버리미기재는 탐방금지 구간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어 국립공원관리사무소 100 여 m 전후방의 우회로로 진입하여아 함

- 헬기장과 전망대바위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임

- 곰넘이봉 표지석은 큰 바위위에 설치되어 있음

- 촛대봉까지 오르고 내리는 밧줄 구간이 6군데 있음

- 촛대재를 지나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산행로 사이 자연석을 이용한 쉼터가 2개소 이상 조성되어 있음

- 대아산 북사면의 고도차는 지도에는 100m로 표기되어 있으나 실제 위험한 밧줄 구간의 고도차는 70 여 m 정도임

- 밧줄의 길이는 5~10여 m가 대부분이고, 지그재그로 12개 정도 설치되어 있음

- 겨울산행시는 눈과 얼음이 쌓여있고, 낮은 기온으로 밧줄이 얼어 있으므로 끊어짐을 주의하여야 하며,

   힘이 약한 사람은 겨울 산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음

- 대아산(930.7m) 정상석 뒤편은 대간의 주봉인 장성봉, 희양산이 조망되며,

   앞쪽은 조항산, 청화산과 속리산의 주능선이 조망됨

- 대야산에서 밀재 사이는 대문바위, 코끼리바위, 투구바위 등 기이한 암릉과 사이사이에 있는 소나무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함

- 밀재 직전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음

- 밀재에서 다래골 계곡, 용추계곡을 지나 용추계곡 주차장으로 하산함

 

2012. 12. 1. 늘재에서 출발하여 버리미기재까지의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컨디션의 난조로 밀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밀재에서 버리미기재까지는 앞으로도 너댓시간 더 소요될 것 같고 날이 어두워지면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에 산행을 포기하고 용추계곡으로 하산하였다.

지난 겨울 땡빵 산행을 여러번 생각하였으나 대아산 직벽구간이 위험하다는 말과 일정의 차질 등으로 차일 피일 미루던 중 2년전 전국의 산악인들이 모여 ‘영남알프스 억새 말아먹기’의 행사에 이어 2013. 4. 28. 문경에서 ‘속리산 말아먹기(둔덕산)’ 행사를 한단다.

이왕지사 둔덕산은 대아산 옆 산이기에 대아산 땡빵산행을 결심하고 영남알프스 산행대장님과 만월님 등 3명이 아침 8시에 버리미기재 못 미친 곳에 내려 대간의 능선길을 밝기 시작하였다.

 

산불감시초소 옆 철조망을 우회하여 산속으로 들어 가니 바람은 한겨울 마냥 불어되고..가쁜 호흠을 하며 안부까지 올라서서 베냥을 다시 패킹하고,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사실에 서둘러 버리미기재 안부를 지나 헬기장에 올라선다.

버리미기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벌어먹이다의 경북 내륙 지방 사투리의 개념으로 발달된 버리미기재...먹기 위해 넘나들던 삶의 고개다.대야산 북쪽으로 영남대로가 통과하는 문경새재가 양반들의 길이었다면 대야산 주변의 고개는 그야말로 민중의 고개로서, 문허비고와 산경표에 의하면 희양산과 대야산 사이에 주현(周峴)이라는 고개가 있는데, 이를 우리말로 보면 주의(周衣)를 두루마기 라고 한다. 이를 미루어 보아 주현을 두루미기 고개라고 하는데 이 두루미기 가 변음되어 버리미기로 변한 것이라는 이야기....

대간구간에서 일반적으로 도상거리 18㎞의 늘재에서 버리미기재까지의 구간.....숱하게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도 경사가 급하다는 구간,그리고 기암절벽이 많아 대간 전 구간 중에 손꼽히는 난코스이지만 어려움보담 어쩌면 재미가 솔솔한 구간, 그런 구간이 바로 이구간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또 속리산 구간이라는 국립공원 산중에 포한되는 구간이면서 동식물 보호라는 그런 목적에 상시 출입금지로 묶여진 버리미기재...출입하고자하는 대간꾼과 이를 막고자 하는 국공파들과의 숨바꼭질...언제부턴가 대간길 가운데 동식물 보호라는 미명하에 출입금지구역이라는 구간은 계속 늘어 나고..어째튼 목적을 위해 출발합니다.싸늘한 바람이 부는 대간길...많은 사람들이 다닌 듯 길은 그야말로 고속도로 수준이고...또 군데 군데 파여진 모습이 마을을 안타깝게 하지만 자연복구라는 기대섞인 희망을 가져 봅니다.

 

 

헬기장을 지나 잠시 이어지는 암릉길...오늘 합동산행의 둔덕산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실루엇처름 다가오는 둔덕산....

다시 이어지는 오르내리는 대간길...그렇게 733m의 곰넘이봉에 올라섭니다.암릉 끄트머리에 설치한 정상석...정상석을 배경으로 한컷 하고는 다시 내려서는길...목적지인 대아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30m될거라는 이야기와 70여m될거라는 대아산 직벽을 이야기 하면서...그러는 가운데 미륵바위에 도착합니다.왜 미륵바위인지 알수 없지만....인증삿을 카메라에 담고는 다시 내려서는길에 잠시 올라섭니다.

 

 

 

묶은 핼기장이군요. 지도상에 이곳에서도 용추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습니다.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길 고겟길이 분명한 불란치재에 내려섭니다. 임도길처름 넓은길...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불란치재는 불한령(弗寒嶺) 불한재로 부르다가 변음되어 불란티재로 부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대간을 경계로 해 남쪽은 내선유동이라 하고 북쪽은 외선유동이라 한다죠. 길이 넓어서 우마차가 다녔던 곳으로 짐작이 가지만 버리미기재의 도로가 개설됨에 이곳은 완전히 폐로가 되어 낙엽만 수북이 쌓여 있고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이유로 거의 길은 묵길이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진달래꽃이 활짝 피웠습니다.

잠시후 촛대봉을 우회하는 사면길이 있지만 곧장 올라섭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 올라서는 촛대봉지도상에는 촛대봉(묘)라고 쓰여 있지만 촛대봉 정상석은 한켠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쉬어 가기로 한시간이 거의 20여분이 넘어 갑니다. 앞으로 1시간후면 대아산 정상에 가 있을거라며 간식도 먹고.. 그리고 스마트폰의 엡인 나침반를 다운받아 테스트도 해보고...다시 이어지는 길은 후손들이 돌보지 않은 관계로 거의 무너진 봉분...좋은 자리에 쓴것까지는 이해하지만 돌보지 않은 무덤...어떻게 생각하십니까..다시 내려섭니다.

 

촛대재를 지나 올라서는 오르막길..앞에는 거대한 암봉이 내려다 보고 있고..가픈호흡을 해가면서 올라서는 길은 데크로 계단길도 설치 되어 있는등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고,

얼마후 대아산 직벽아래 올라섭니다. 나무가지에 대아산57지점 이라는 구조판도 걸려 있구요 잠시 쉬어 갑니다. 물도 한모금씩 하고 대아산 직벽 올라갈 준비인셈이죠 드뎌 올라서기 시작합니다. 완만하게 있던 로프도 하나둘씩 늘어 나고.. 그리고 가로로 이어지는 로프는 난해하기 그지 없는 로프도 걸려 있고.. 이런 위험성 때문에 이곳을 막는지도 모릅니다.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직벽구간...겨울이면 온통 얼음으로 변해 있을 대아산 직벽구간...생각만 해도 끔찍스러운 구간입니다. 아무리 안전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구간입니다. 그렇게 로프를 12개쯤 지나자 직벽을 올라섭니다.

 

 

 

가쁜호흡을 가다듬으며 시끄러운 대안산 정상으로는 일반산행팀 대간산행팀 등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대야산 정상석 뒤편의 장성봉과 희양산, 맞은편의 조항산과 청화산, 속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삿을 마무리한후 내려섭니다.

 

소나무와 로프가 메여있는 암릉그리고 오르내리는 암릉길... 대아산 정상이 보이는 전망대에 앉아 잠시 쉬어 가기로 하면서 용추계곡팀이 대아산을 지나갔는지 전화를 해봅니다. 한 5분전에 대아산을 찍고 피아골로 하산하는 중이랍니다. 조금만 일찍 도착했으면 만날수 있었는데... 우리는 예정대로 밀재로 하산을 합니다.

 

 

여전히 암릉으로 이뤄진 산길...대문바위도 철모바위도...그리고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도 지나고..밀재에 내려섭니다.

 

 

출입금지 팻말이 서있는 밀재하지만 대아산으로 오르는길은 데크목제로 산길 정비까지 되어 있습니다.

지도상에는 다래골이네요 산죽이 무성한 산길...조금씩 조금씩 시작되던 물줄기는 이네 물소리가 나는 물줄기로 바뀌어 가고...그렇게 떡바위라는 곳에 내려섭니다 .떡치는 바위라며 우스개소리를 하며

 내려서는 월영대... 대아산 정상에서 흘러 내리는 피아골과 다래골의 합수부인셈이죠 그리고 그계곡 반석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다시 내려서는길...개끗한 물과 아름다운 계곡도 횡단하하는데 계곡을 횡단하기전 길이 두갈래 이군요 직진인 오른쪽길은 나중에 대아산 자연 휴양림쪽으로 그리고 횡단해서 왼쪽길은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이지만 나중에 만나기도 하구요 해서 우리는 계곡을 횡단하여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평상도 지나고...그리고 잠시후 용추폭포에 내려서는데요 하트모양의 폭포가 설악의 복숭아탕하고 닮았네요

다시 이어지는 길은 데크길따라 이어지는데요대아산 충주 가든에 도착합니다.벌바위 가든도 있고...이런 산중에 이렇게 넓은 가든이 꼭 있으야 하는것인지...앞으로 이곳 용추계곡을 살리려면 밖으로 밀어 내고 최소한의 개발로 유지하는게 계곡의 아름다움을 후손에게 물려 줄수 있을것인데...어쩌다 개인사유지라는 이유로 점점 계곡이 사유화 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잠시 내려서는 길에 주차장 가는길따라 산능선을 넘어 서고, 그리고 용추계곡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칩니다.

잠시 3000원짜리 막걸리 한통으로 목을 적시고는 속칭 속리산 말아먹기장소인 농암 대정공원으로 이동 합니다 . 이동하면서 다음 구간인 희양산의 전면도 처다봅니다.

점심식사인 회를 실은 포항차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미 산행을 마친 이들의 기다림이 제법 오래된듯....그렇게 먹는 회덧밥...아마도 코로 들어 갔는지 입으로 들어 갔는지...다들 금방 해치웁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술자리...포항에서 지원한 문어가 단연 인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안동의 녹산님이 제공한 안동 소주... 그 독한맞이 온몸을 짜릿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지역별 소개와 함께 4시 30분까지 이어집니다. 

 

 

 

 이제는 이런 모임이 끝이라는 광인님의 공언과 함께 분기별로 한번씩 하자는 목소리..다 수용할수는 없지만 한번씩 이런 모임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난 내만 그런건가 라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모두 헤어지고..농암을 출발합니다 .지 정체가 반복되는 중부내륙고속도로..그리고 경부고속도로를 경유 울산으로 오는데는 거의 4시간이 소요 됩니다. 잠시 월메앞 미담소담으로 자리를 바꿔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고는 행사의 경비가 마이너스라는 이야기에 남은 소주로 샘샘을 해보지만 그래도 손해본점은 방법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