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목사모

2025. 정기 모임(살구 수확) 국가유공자 등록(2025. 6. 21. ~ 22.)

하진수 하진수 2025. 6. 24. 17:20

일시: 2025. 6. 21. ~ 22.(1박 2일)
장소: 함양 고향집
참석자: 큰누나와 막내, 남동생과 다섯째, 우리 부부 (8명)
 

2025년 우사모(형제들 모임) 정기모임
올해는 둘째 누나와 자형,  막내네 고서방이 빠졌다

나는 친구 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후 함양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장맛비가 내리고 있어 아무일도 못하다가

오후 6시, 함양 양지식당에서 모임을 갖는다.

 

 

대문을 들어서니 분홍낮달맞이꽃이 화사하게 피어 주인을 반긴다

노랗게 잘 익은 살구향에 절로 환호성이 나오는 우리집(절반을 따내어 사진에는 많아 보이지 않음)

 

야간에 촬영한 살구나무

 

아리수 사과도 알이 제법 굵어진다

 

 

양지식당의 수육

1접시에 15,000원, 2접시 시켰는데 8명이 다먹지 못해 남은건 포장을 해왔다

수육과 소주값 62,000원

가성비가 좋아 종업원들에게 20,000원 팁 

 

일요일 아침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보다

방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먹는 것이 더 운치가 있다나(대구탕)

 

 

식사 후 커피를 나눠 마시며 정답게 담소를 나눈다.

 

 

인증샷도 남기고

 

 

장미꽃을 꺾어 병에 꽂아본다

 

 

아버지, 어머니 산소

망초나 쇠뜨기 등 잡초를  뽑아내는 자식들

 

 



2025. 6. 30.자로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증부에 기재되었음을

 

난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등록되었음을 고한다.

 

 

산소 앞 밭을

빈 땅으로 놔두니 산딸기나 잡초가 너무 자라 

3년전에 앵두와 가죽나무, 미스킴라일락, 홍괴불나무를 가져다 심었다

올해는 앵두와 가죽은 조금 따고 나무 주변의 풀을 베었다 

그리고 복합비료를 한 줌 뿌렸다.

 

 

박서방이 가져온 구상 잣나무 세그루

소나무과 나무들은 이식이 잘 안되어 살아날지 모르지만 성심성의껏 심었다.

 

살구
좀 덜 익은 것 같기는 하지만 온 김에 먹을것만 골라 따 낸다 (약 68 ㎏)

둘째자형과 우리는 가져가지 않고 4집에 골고루 나누어 차에 싣는다

특별히 준비한

메생이담북장과 콩잎장아찌도 나눴다

 

 

많이 따 냈는데도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살구

다음 주말쯤 되면 더 커져서 50 ㎏ 정도 따겠다

 

 

"더럽니 더럽니 해도 없는 것만큼 더러운 건 없다."
[돈이나 물질이 아무리 더럽다고 말해도, 막상 없을 때 느끼는 고통과 비참함은 그보다 훨씬 크다는 뜻으로  결국 "돈은 깨끗하든 더럽든, 없을 때가 제일 고통스럽다"는 현실적인 통찰이죠]

 

"있을 때 더 아끼고 잘될 때 더 열심히 해라."
[풍족할 때 방심하지 말고, 여유 있을 때 오히려 더 절제하고 노력하라는 것으로 성공했을 때가 끝이 아니라, 더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는 말]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 처럼 멀리보고, 소처럼 묵묵히 간다는 것으로

요란한 말이나 성급한 단정보다는 상황을 세밀하게 읽고 신중하게 움직이라]

 

'1948년에 군 입대를 한 아버지' 

군 복무 중에 어머니와 결혼하였다

부산에 생활터전을 잡으려 하다가

할머니의 간곡한 사정에 함양에 정착하셨다

"건방지게 행동하지 말고 실속있게 잘 살아라"는

부모님의 말씀과

함양에 거주하게 된 사정 등

옛적 이야기로 2025년 우사모 모임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