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가 있는 그림(2023. 6. 25.)
1997년 함양 고향에 집을 지으면서 심었던 살구나무
어느새 고목이 되어 버렸다
최근에 거름과 영양제와 병해충의 방제를 하였더니
최상품을 한 나무에서 100㎏ 이상 수확을 했다
지난 주말 형제들 모임 때
조금 덜익은 살구를 3 ~ 40㎏ 씩 따서 가져갔다
노랗고 화사한 살구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이 마치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것 같다
많기도 하지만 달콤하고 신맛이나는 과육이다
금요일에 도착해서
앞 뒷집, 윗집, 노모당 등 여러 집에 한소쿠리씩 따다 드렸다
다음날에도 마저 따고보니 너무 많아서 또 한소쿠리씩 나눠 드렸다
1㎏을 담을 수 있는 투명 과일용기 30개
15㎏을 담을 수 있는 상자 3개 등 모두 합쳐보니 100㎏이 넘는다
부자가된 기분이다
포도같이 알알이 달린 살구
27일 화요일 아침, 남은 살구를 마저 수확하는 앞집 형수님이 CCTV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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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식물들
고추, 가지, 상추, 대파, 오이, 호박, 토마토를 심었다
주인이 없어도 썩 잘 자라는 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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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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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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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토마토
[앞집 형수님께 가끔 둘러보고 익은 토마토나 가지, 고추를 따서 잡수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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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망고를 섞어 놓은 맛의 포포
우리집에서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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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몸집을 키워가는 사과, 아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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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도담
병충해 방제를 하였지만 제대로 되지 않은것 같다
베어버릴까 하고 생각 해 본다
가우라
가우라
가우라
자주 달개비
란타나
란타나
란타나
채송화
채송화
그 옛날 유년시절 학교 화단에 소박하게 피어있던 꽃
자주 달개비와 같이 아침에 활짝 피었다가 정오가 지나면 꽃잎을 오므린다
열정적인 칸나
장미
우담동자
과실나무와 꽃을 가꾸며 자신도 한뼘씩 자라는 기분이 좋다
소소한 수확의 기쁨
이웃과 나눌 수 있는 행복
잡초 정리 후의 개운함도 더없이 소중하다
차츰 고향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듯
나와 고향은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