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수 및 사천(2018. 8. 14. ~ 15.)

하진수 하진수 2018. 8. 16. 11:06

요즘 흔히 사용하는 신조어 중에

욜로(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이 있다

욜로는 한번 태어나 한번 가면 그만인 인생

즉, 내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자는 말이다.

마음에 닿는 말

광복절 공휴일이라고 어디론가 떠나보자는 생각에

14일 오후

여수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곳으로 출발한다

 

광양만을 지나니 저 멀리 높이 솟은 주탑과

긴다리의 연결부분이 보인다.

 

광양만과 묘도를 이어주는 이순신대교와

묘도와 여수를 이어주는 묘도대교가 연결된다.

 

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순신대교

이순신대교는 2007년도에 착공하여 2013. 2.경 개통을 하였다

 

공사비는 1조 700억원

교량 형태는 주탑()과 주탑 사이를 케이블로 연결하고

쇠줄을 늘어뜨려 다리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현수교이다.

주탑의 높이는 270m로 현수교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은 1,545m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이순신장군이 태어난 연도가 1545년도로 주경간장을 이순신장군이 태어난 연도와 맞춤)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길다.

바다에서 상판까지 높이는 평균 71m(최대 85m)이고,

선박 운항 폭은 최장 1,130m로 21만t 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대가 동시에 통항할 수 있다.

또한, 지진규모 6.5, 진도 8단계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 다리의 건설로 여수산업단지와 광양산업단지 간의 거리가 종전의 60㎞에서 10㎞로 단축되고,

소요 시간도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었다.

통행료는 무료이다.

 

1개 5밀리 정도의 두께인

세계최고 강도 케이블 17,000개를 모아 만든 쇠줄 단면

위 쇠줄이 무거운 다리 상판을 떠 받치고 있다.

 

여수시 지산동에 있는 지산공원과 돌산읍 우두리에 있는 돌산공원 사이를

연결한 케이블카와 거북선대교

 

케이블카 타는 곳을 찾기위하여

카카오앱을 이용하여 길을 찾았다.

 

매표소 옆 화단에  활짝핀 해당화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이라는

이미자의 섬마을선생님이라는 노랫가사가 떠오르는 섬마을가 꽃이다.

 

오른쪽의 거북선대교

 

맞은편이 지산공원이고

그 뒤가 여수 해상케이블카 해야정류장

 

케이블카 밑에는 하멜전시관이 있다

하멜은 네덜란드인으로 1653년 일본으로 가던 중 잘못되어

제주도에 오게 되었다

13년간의 억류생활 끝에 탈출하여 고국으로 돌아갔다.

하멜은 서양의 문물을 우리나라에 전해주었으며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서는 하멜표류기라는 기행문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의 지리, 풍속 등을 유럽에 최초로 소개한 문헌이 되었다.

 

하멜 전시관 앞에는 하멜 등대가 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해야정류장에서 바라다 본 여수 앞바다

여수를 고향으로 둔 사람이라면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오동도

 

2012년에 열렸던

여수 세계박람회장

 

주차타워와 엠블호텔

세계박람회 개최로 많은 발전이 된 도시다.

 

오동도

잘 정돈된 바닷가 해안과 주변의 전경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오른쪽 돌산대교를 지나

여수항으로 나왔다.

 

여수항에는 1인 3만원을 받는 포장마차 겸 푸드트럭

수십대가 들어서 있고,

그 뒤로는 각종 식당과 상점이 즐비하여 먹을거리가 많다

벽화마을도 조성해 놓아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2시간만에 엑스포항에 도착하여

케이블카 및 여수항에서 먹을 거리를 즐기는 여행

돌산 항일암에 들렀다가 갓김치와 남도식품을 구입하여 돌아간다

서울에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관광객이 1년내내 끊이지 않는다.

 

여행지 음식이라 조금 비싼편이다

'여수수산물 특화시장' 1층에서

농어 1.5킬로에 5만원, 하모 0.5킬로에 3만원

손질한 회를 2층에 가져갔고,

1인당 7,000원 짜리 상차림 식당에서 저녁을 즐겼다.

 

여수 앞바다의 생선과 잎새주로 취기가 오르자 하룻밤 숙박이 걱정이다.

이왕이면 향일암 부근에서 숙박하고

이튿날 향일암을 가보자는 제안에

카카오앱에 나오는 향일암 부근의 숙소를 클릭하여 예약을 하니

전부 만실이란다.

 

세번째 연결된 '뜨레모아펜션' 펜션

건물 한동은 모텔도 같이 운영하는

방 하나에 4만원이란다.

 

예약 완료에 즐거운 마음과 달리

요금이 저렴하니 보잘것 없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예상과 달리 전망좋고 깨끗한 모텔이다.

 

맥주 (카스와 클라우드)로 입가심을 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창문밖으로 해가 떠 오르고 있다.

'일출공원'

 

향일암 가는 길

 

길 좌우로는 갓김치 등 남도음식을 판매하거나

토산품을 파는 상점이 즐비하다.

 

남해의 제일 관음성지 향일암에 들어가는 일주문.

향일암까지 계단을 이용하면 10분

오른쪽의 완만한 도로를 이용하면 15분이 소요된다.

 

오른쪽 완만한 오르막길

향일암 가는 길이다.

 

향일암 입구

 

바위 틈새로 향일암으로 들어가거나

우측 산신각 가는 계단을 이용하여 향일암에 들어간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는다.

 

입장료 2,000원과

불자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향일암 계단과 조각은 웅장하며

고급스럽다


건물의 단층 또한 세련되고 아름답다.

 

  

향일암에서 70m 정도에 있는 등산로 입구

금오산 전망대까지는 400m

정상까지는 1,700m의 거리다.

 

오르는 방향 우측으로 금오산 정상이 보이고

 

여수항에서 향일암까지 오는 해안가 도로와

푸른 바다물결이 곧 가을이 다가옴을 느낀다.

 

이른 아침에 향일암 뒤 금오산 전망대에 올랐다.

  

돌산도를 가로지르는 해안과 주변 섬

 

여수 관광을 마치고

순천 생태공원에 가보았으나

내리쬐는 햇볕으로 생태공원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곧 바로 남해 독일마을을 경유하여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타려고 삼천포대교를 지나간다. 

 

사천에 있는 각산과 그 앞의

초양도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

 

지난 4월 14일에 개통한 케이블카로

개통 4개월만에 50만명이 찾아왔다고 한다.

 

전국 최고의 오감 만족 해상케이블카로 자리매김한 사천 바다 케이블카

 ‘2018 대한민국 최고 신상품’ 대상으로 선정된

2.43 km의 가장 긴 케이블카이다.

 

각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천포 대교와

모개도, 초양도, 녹도와 남해의 삼박산 및 대방산

 

케이블카를 받치는 구조물 하나하나가 웅장하다.

 

각산 정상

 

정상에 있는 봉화대와

봉화대를 지키는 봉화군막초소

 

개발의 현장 뒤에는

개발로 인한 피해를 입는 곳도 생기기 마련이다

케이블카 밑 대방사 절도 그중 일부분이겠지.

 

 

하산을 하려는데

반갑고도 귀한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속에 울산으로 귀가하여 수암시장의 전어회로

여행의 뒷끝을 씻어낸 일정이

욜로였네.

 

 

촛불과 소득주도 성장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 1년

1년이 지나도록 성과는 커녕 고용 참사,

자영업자나 기업들의 저항 및 보수와 진보의 밥그릇 싸움에

국민들은 어지럽다.

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게 뭐 별것이 있겠냐만,

꿩 잡는 게 매라고 일자리 만들고, 사람 많이 채용하여

돈 잘 벌고 잘 쓰게 해 주는게 최고의 정치이다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살기가 너무 어렵다

내일이 더 걱정된다 라는 말만 나오게 하는 현정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국민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제대로된 정치를 하기를 바래본다.